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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영 전환 키, 영원한 우리의 문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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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uthor: happyman
Forum: 자유 게시판
Date: 2014-08-09

토요일 주말 오후, 즐겁게 보내고 계신가요?

혹시, PC의 "한영키" 혹은 "한/영 전환 키"라는 것이 언제 생겼는지 아시나 모르겠습니다. 말을 바꾸면 PC 영문 키보드의 "Alt Gr" 키가 한/영 전환에 사용된 것이 언제부터인지 아시나요?

우리말과 영어의 전환이 한영키로 되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분들이 많은 것을 보니, 세월이 참 오래 흘렀나 봅니다. 도스가 널리 쓰이던 시절 (윈도즈 3.1이 판매되던 시절에도 윈도즈 3.1보다 도스 쓰는 사람이 훨씬 더 많았을 겁니다), Shift+Space가 한/영 전환에 주로 사용되었습니다. 아래아한글의 영향이 컷죠. 윈도즈 95가 나왔을 때 처음으로 한영키가 선보였는데요. 여기에서도 아주 손쉽게 Shift+Space로 바꿀 수 있었고 아마도 Shift+Space가 더 많이 쓰였을 것입니다. 윈도즈 98부터는 한영키가 우세하기 시작했을 것이고, 컴퓨터가 일반 가정에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인 것으로 생각됩니다. 즉, 예전부터 컴퓨터를 쓰신 분들이 아니면, 대부분 한/영키로 시작하셨겠죠. 이 문제도 결국은 윈도즈 중독 15년의 산물입니다. 저도 윈도즈는 윈도즈 98부터 사용했습니다. 윈도즈 95와 그 이전의 마이크로소프트 OS는 값비싼 장난감으로만 생각될 뿐이었습니다. 윈도즈 3.1은 정말 가관이었죠. 요즘 윈도즈 정말 좋아졌지만, 그 때만 해도 정말 형편없었습니다.

리눅스 커뮤니티 전체에서 Alt Gr키를 입력기 전용으로 지정하여 준수한다면 모르지만, 그럴 리도 없고 따라서 해결될 전망은 없어 보인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. 안되는 것은 받아들이자는 것이 제 생각이죠. 물론 키 하나를 누르는 것이 두 개를 누르는 것보다 더 효율적이겠죠. 동의합니다. 하지만, 결국은 습관의 문제라고 생각됩니다. 효율성이 그리도 중요하시다면 왜 세벌식을 쓰지 않으시나요?

저의 경우에는 우분투, 윈도즈 듀얼 부팅으로 사용합니다. 그런데, 우분투 부팅을 하는 경우가 윈도즈 부팅을 하는 경우보다 압도적으로 많고, 우분투에서는 한영키 포기하고 Shift+Space를 씁니다. 그렇게 익숙해지니 오히려 윈도즈에서 오타가 너무 많이 나더라구요. 할 수 없이 윈도즈의 한영 전환을 Shift+Space로 바꿨죠. 그 이후, 아무 문제 없습니다. 일관성만 있으면 며칠도 안되어 익숙해집니다. 키보드 타자가 선수급으로 빠른 분이라면 효율성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, 보통 사람들은 어느 것을 쓰던 습관의 문제일 뿐입니다.

잘 안되는 것 맞추려고 너무 애쓰지 마세요. 스트레스만 쌓이고 별로 이득도 없습니다. 물론 저만의 의견일 뿐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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